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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앱 모르세요? 걷거나 폰 던져놔도 커피값 법니다

포인트 쌓이는 ‘리워드 앱’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9-09-25 19:31:55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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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작업 수행하면 지급돼
- 만보기·출석체크·설문조사 등
- 다양한 미션으로 돈 버는 재미
- 실시간 퀴즈 풀어 상금 타기도

30대 직장인 A 씨는 BNK부산은행 썸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매일 들어가는 습관이 생겼다. 금리를 최대 3.7%까지 주는 ‘금연돼지적금’에 가입했는데, 출석체크를 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 3일 이상 출석하면 한 주에 0.03%, 주 2일 이상 출석하면 0.02%, 주 1일 이상 출석하면 0.01%의 우대금리를 준다. 주 3일 이상 출석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년 동안 달성하면 1.50%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A 씨는 “금리가 높아서 적금 금액을 늘리고 싶은데 월 30만 원까지만 넣을 수 있어 아쉽다”고 했다.

A 씨 사례처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리워드앱(보상앱)’을 다운해 간단한 작업을 수행한 보상으로 포인트나 현금을 받는 것을 앱테크라고 한다. 일확천금은 노릴 수 없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점심식사 후 커피 한 잔 값은 벌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앱테크를 유형별로 모아봤다.
   
왼쪽부터 걸은 만큼 캐시로 보상받는 ‘캐시워크’ 앱, 폰을 사용하지 않은 시간 만큼 포인트를 주는 ‘방치의 신’ 앱, 설문조사에 응하면 L.포인트가 쌓이는 ‘라임’ 앱.
■건강 챙기고 돈도 벌고…만보기형

만보기형 앱은 걷기만 해도 포인트를 준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많든 적든 걸을 수밖에 없다. 이왕 걷는 걸음, 보상까지 해주니 만보기형 앱을 스마트폰에 까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인트를 얻기 위해 평소보다 더 걸으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캐시워크’는 만보기형 앱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하루 이용자가 150만 명이 넘는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100보 걸을 때마다 1캐시를 준다. 하루 최대 1만 보까지 적립된다. 하루 최대 100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 1만 보 넘게 걸어도 더는 캐시가 쌓이지 않는다. 적립한 캐시는 앱 내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앱에는 카페 외식 편의점 뷰티 문화생활 등 다양한 분야 업체가 입점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카페아메리카노 톨(Tall) 사이즈는 현금으로 4100원인데 9430캐시로 살 수 있다.

걷기 관련 통계도 내준다. 주간·월간 단위로 총 몇 걸음을 걸었는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칼로리 소모량은 얼마인지, 활동시간은 총 몇 분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지인, 가족과 랭킹을 매겨 승부욕을 자극할 수도 있다.

매일 0시가 되면 전날 모은 캐시가 소멸하고 처음 상태로 돌아간다. 하루 동안 차곡차곡 쌓은 캐시는 잠자기 전에 적립해야 한다.

■ 스마트폰 안 보면 돈 돼요…방치형

앱을 열심히 사용해야 포인트가 쌓인다는 고정관념을 뒤엎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수록 포인트를 주는 앱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으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시대 상황을 십분 활용한 앱이다.

‘방치의 신’은 ‘보상형 집중력 향상 앱’을 표방한다.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공부나 일에 집중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휴대전화를 뒤집으면 타이머가 시작되고 원위치로 돌리면 시간 측정이 종료된다. 10분에 30포인트씩 적립되며 등급이 올라가면 같은 시간이라도 적립되는 포인트가 늘어난다. 일정한 포인트가 쌓이면 앱 내 각종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카페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로 교환하려면 45만1000포인트가 필요하다. 덤으로, 집중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백색 소음을 제공해 사용자가 골라서 쓸 수 있도록 한다.

■설문조사, 퀴즈 풀기…각양각색

   
‘라임’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L.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스팬더’는 사용자의 영수증을 촬영해 올리면 한 장당 100원을 현금으로 보상한다. 영수증은 연구기관이나 기업에 판매해 소비 패턴 분석용으로 쓴다고 한다. ‘림포’는 게임 요소를 가미한 운동 앱이다. 산책·조깅 등 운동 미션을 달성하면 림포 토큰을 준다. 적립한 토큰으로 앱 내에서 스포츠용품을 살 수 있다. ‘잼라이브’는 실시간으로 퀴즈를 풀면 상금을 탈 수 있다. ‘후시’는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보호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준다. 미션을 완료하면 사진을 올려 인증받으면 된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앱이 쏟아지고 있지만, 스타트업 기업이 많다 보니 하루 아침에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포인트 혜택이 박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점에 주의하자.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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