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문화회관은 7월 한 달간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를 개최한다. 마당극 오페라를 비록해 가족 오페라, 정통 오페라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노래로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 일상의 행복을 풀어내는 뮤지컬도 무대에 오른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연작을 선보여 온 한국화가 우순근 작가가 자동차를 소재로 현대인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본 전시를 연다.

파크하얏트 부산의 이칼리안 레스토랑은 더위를 잊게 하는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 아리안갤러리, 우순근 초대전
- 창립40주년 부산서화회 회원전
- 23일 드라마틱 사운드 콘서트
- 하얏트, 여름 별미 이탈리아 요리


◆전시

부산 수영구 아리안갤러리에서 9일까지 열리는 우순근 초대전의 ‘꿈을 담다(행복한 자동차)’. 아리안갤러리 제공

▷우순근 초대개인전

부산 수영구 아리안갤러리가 오는 9일까지 한국화가 우순근 초대전을 개최한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연작을 선보여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동차’를 주요 소재로 다뤄 도시문명 속 현대인의 삶을 섬세하고 따스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마른 나뭇가지처럼 건조하고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행복한 자동차’를 타고 자연에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고 전한다.

기법 면에서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담겼다. 장지 위에 토분을 덧바르고 안료를 반복적으로 뿌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떠오르도록 하였다. 단순한 동화 같은 풍경이지만 가까이 보았을 때 색감이 밀도 높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한국화만의 풍부한 멋과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제39회 부산서화회 회원전

창립 40주년을 맞은 부산서화회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시청 2층 제2 전시실에서 ‘제39회 부산서화회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품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도 회원 25명이 참여해 50여 점의 서화를 출품했다. 부산서화회 신해식 회장은 “서예는 인간의 정서와 전통문자 예술로서 오랜 세월 다듬어진 정신문화와 인격도야의 덕목으로 오늘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옛 선현의 맑은 정신과 올곧은 선비문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노래로 삶의 풍경을 담아낸 뮤지컬이 16일 오후 2시와 6시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제19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바람’의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다 잊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꿈과 사랑 우정 일상 행복을 발견하고 20년 만에 콘서트를 열게 된다는 내용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가장 ‘김광석스러운’ 뮤지컬로 평가받는다.

공연은 지난 2012년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소극장 뮤지컬로서 드물게 누적관객 15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 700 회 이상 공연을 진행했다. 1층 3만 원 2층 2만 원. 문의 해운대문화회관 (051)749-7651.

▷드라마틱 사운드 콘서트

부산지역 음악 레이블인 ‘리얼라이즈 레코드’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금정구 ‘금사락’에서 드라마틱 사운드 콘서트를 개최한다.

부산 뮤지션 혼성 5인조 록밴드 헤드터너와 언체인드, 제이비드 (J-BD), 아우라, 굿바이웬디 등이 출연해 생동감 있는 연주와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눈과 귀를 사로잡을 감성 하드록부터 감미롭고 세련된 멜로디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베토벤바이러스 B, 문탠로드, 집으로 가는 길 등을 들려준다. 공연장 입장은 오후 5시30분부터 가능하다. 70명 한정 입장. 전석 2만 원.

▷제8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

마당극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의 공연 모습.

을숙도문화회관은 7월 한달간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는 제8회 을숙도 오페라 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캄머오페라단과 경상캄머오페라단의 마당극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는 오는 9일 오후 2시와 오후 6시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달균 시인의 사설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를 원작으로 삼았다.

부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온 가족이 즐기는 콘서트오페라 ‘마술피리’는 오는 16일 오후 4시에 선보인다. 오페라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23일 오후 4시에는 ‘드림문화오페라단’의 비극 오페라 ‘팔리아치’를 만나볼 수 있다. 테너 김지호, 소프라노 오예은 등 부산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관람료 2만~3만 원.


◆호텔가

▷파크 하얏트 부산 , 여름 한정 메뉴

파크 하얏트 부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빙룸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더위를 잊고 기분도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대표적인 애피타이저인 카르파초를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문어와 신선한 계절 채소에 상큼한 레몬 드레싱을 곁들여 만든 ‘카르파초 디 폴리포’,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생면 파스타에 비프 볼로네제 소스, 베샤멜 소스, 두 가지 치즈를 층층이 쌓아 한 입에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라자냐 볼로네제’,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좋은 연한 육질의 안심 스테이크 ‘필레토 디 만조’ 등 5가지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새로운 이탈리안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