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고향인 부산 서구 천마산 아래 초장동에서 바라본 시선, 소박한 옛 동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사진전이 열린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영국 음악가 본 윌리엄스의 음악 세계를 연주한다. 우수민간예술단체로 선정된 예술공동체 길은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을 무대에 올린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아난티 힐튼 부산은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한 접시에 담아 내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 변해석 사진전 ‘나의 살던 고향은’
- 갤러리조이 31일까지 강인주展
- ‘벚꽃동산’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
- 임지영·홍민수 내일 환상적 무대


◆전시

변해석 개인전 ‘나의 살던 고향은’. 작가의 고향 부산 서구 초장동의 모습을 그만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 변해석 작가 제공

▷변해석 개인전 ‘나의 살던 고향은’

지난해 고은포토1826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변해석 작가의 개인전 ‘나의 살던 고향은’이 다음 달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에서 열린다.

고은포토1826은 고은 사진아카데미 수료생으로 구성된 사진연구단체로, 고은사진미술관의 지원을 받아 매년 올해의 작가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5살 무렵부터 중고등 학창 시절을 함께한 그의 고향, 부산 서구 천마산 아래 초장동을 바라본 변해석의 시선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소박한 옛 동네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이미지는 우리의 향수를 자극한다.

▷강인주 개인전 ‘The sounds’

강인주는 개인전 ‘the sounds’에서 칼끝으로 새겨 넣은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갤러리조이 제공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조이는 오는 31일까지 강인주 개인전 ‘The Sounds’를 개최한다.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되는 사람의 경외감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압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거대하고 광활한 자연 안에서 각자의 생명력이 태동돼 하나의 순환을 이루는 과정이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과 겨울이 오게 되듯 자연은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작가는 서양화의 기본이 되는 붓에서 탈피해 칼끝으로 새겨 넣은 삶의 이야기를 가슴속에 전달 하고자 한다.


◆연극

▷연극 ‘벚꽃동산’

연극 ‘벚꽃동산’의 공연 스틸컷. 금정문화회관 제공

예술공동체 길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연극이 오는 27, 28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펼쳐진다. 예술공동체 길은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가 ‘2022년 방방곡곡 문화 공감사업’의 우수민간예술단체로 선정해 예술성을 인정받은 단체다. 연극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유작이자 그가 남긴 최고의 대표작으로,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 살던 주인공이 바쁜 일상을 벗어나 고향에서 위안을 얻고자 돌아오지만 이전과 달리 도시화되고 황폐화된 공간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았다.

탄탄한 출연진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원로배우 김재건을 비롯해 이주화 김용희 등 연극계의 보석들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전석 2만 원. 문의 금정문화회관 (051)519-5661~4


◆공연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는 2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온화한 카리스마의 마에스트로 오충근 부경대 석좌교수가 지휘를 맡고, 조희창 음악평론가는 해설을 돕는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영국 작곡가 본 윌리엄스(1872~1958)의 사랑이 담긴 선율 ‘푸른 옷소매 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문을 연다. 그는 엘가, 딜리어스, 홀스트와 함께 19세기 영국 음악을 부흥시킨 작곡가로 꼽힌다. 이어 본 윌리엄스의 제자인 핀치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이 협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시원한 여름 바다가 떠오르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A장조 작품90 ‘이탈리아’를 들려준다. 이 작품은 음악으로 그린 이탈리아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VIP석 3만 원, R석 2만 원, A석 1만 원(전석 학생 50% 할인)

▷임지영&홍민수 듀오 리사이틀

임지영(왼쪽), 홍민수

(재)부산문화회관은 2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임지영&홍민수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한 월드콩쿠르 우승자 시리즈 세 번째 무대다.

세계적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네덜란드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한 피아니스트 홍민수의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의 ‘구노의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작품번호 20’,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내림마장조 작품번호 18’ 등을 들려준다.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문의 (051)607-6000


◆호텔가

▷아난티 힐튼 부산, 해산물 프로모션

아난티 힐튼 부산의 해산물 프로모션.

아난티힐튼 부산의 맥퀸즈 바는 여름을 맞아 해산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다양한 제철 해산물이 한 접시에 모두 담겨 제공된다.

이번 메뉴에서 셰프가 추천하는 구이 요리는 단연 랍스터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랍스터 구이는 버터에 구워 남다른 풍미를 자랑하며 담백함도 일품이다. 이와 함께 감칠맛이 풍부한 왕새우, 씹을수록 고소함이 일품인 전복 관자 오징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모두 맛볼 수 있어 친구 커플 가족 나들이 외식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해산물 플래터에는 부산의 고급 특산물인 달고기구이도 함께 제공된다. 달고기는 한 입 먹는 순간 입에서 녹을 정도로 부드러우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해산물에 어울리는 특제 소스로 버터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홀랜다이즈 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넣어 만든 쇼롱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