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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엎친 데 덮친 일자리 쇼크, 가용대책 총동원해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5-13 19:27:06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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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이 쇼크 수준으로 주저앉고 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실업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현상이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예견된 일이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충격적이다. 산업 전반에 걸쳐 고용 둔화가 확대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7만6000명이나 줄었다.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취업자 수가 2010년 1월 이후 첫 감소로 전환한 지난 3월(-19만5000명)보다 감소 폭이 배 이상 커졌다. 이 중 15~29세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이들 계층의 취업자는 전년 4월보다 24만5000명 줄었는데,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용시장 한파로 구직 자체를 단념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부산 상황도 심상찮다. 지난달 부산의 취업자는 160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66만1000명보다 6만 명이나 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부산의 취업자는 1월 166만 명에서 2월 165만1000명, 3월 164만3000명, 4월 160만1000명으로 넉 달새 5만90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는 비임금근로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만5000명 늘어난 대신 임금근로자는 9만5000명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도 떨어지는 양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다가오고 있다”고 밝히는 등 정부는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오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55만 개+α 직접 일자리 신속공급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정부가 준비 중인 한국판 뉴딜과 같은 재정 동원 정책은 물론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제도 혁신 등 가용할 수 있는 대책은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관련 정책이 실기하지 않도록 대처하고 여야 정치권은 신속한 입법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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