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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2년, 오미크론 확산 막고 일상회복 앞당기자

환자 수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상황…방역 체제 전환 실효·선제 대응 중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1-19 19:18:10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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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지 2년이 지났다. 2020년 1월 20일 중국 우한시를 떠난 중국 국적의 한 여성이 국내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코로나19 사태 발발의 시작이다. 이후 신천지교회 중심의 1차 대유행에 이은 네 번의 대유행 과정을 겪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0만 명, 사망자 6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중순(7000명대)의 절반 수준인 3000~4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유행이 다시 일어날 조짐이 보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19일 0시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5805명으로, 20일 만에 5000명대를 넘어섰다. 한동안 주춤했던 확진자 수가 급증세로 돌아섰다는 진단이다. 이르면 내일께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가 만만찮아 걱정이다. 델타 변이보다 3배가량 강한 전파력을 지닌 오미크론의 습격으로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수준의 확진자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 방역 당국은 설 연휴 때까지 이어질 이번 거리두기 기간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90% 안팎에 이르고, 그에 따른 확진자 수 급증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다음 달 말에는 하루 2만 명, 3월 말에는 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팬데믹 3년차에 맞닥뜨린 상황이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하면서 거리두기 완화에 만전의 대비를 했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1만 명까지도 확진자가 늘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제대로 준비해 ‘코로나19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비췄다. 하지만 확진자 5000명대 발생에도 진료 체계는 무너졌고, 중환자실이 모자라 병실 나기만 기다리다 사망한 사람이 속출했다. 다시 거리두기 강화로 돌아선 정부의 신뢰는 추락했다.

결국 오미크론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것은 지난 2년간 이어진 네 차례의 대유행을 견뎌온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관건이다. 당국은 하루 확진자 7000명 발생에 맞춰 방역 대응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새 대응단계는 ‘중증 환자 억제’와 ‘안정적 의료체계 유지’ 형태가 핵심이다.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외래 진료와 처방을 받고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일상 진료체계로 바뀐다. 이를 위해 동네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그동안 유지해온 환자 진료 시스템에 변화를 준 유연한 방역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이제 정부는 환자 폭증에 따른 비상 상황을 예측하고 선제 대응책까지 마련해 실행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또다시 잃는 우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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