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봉생문화재단(이사장 구대영)은 제26회 봉생문화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 박선미(아동문학가) ▷전시 부문 이진이(서양화가) ▷공연 부문 고인범(연극배우 겸 연출가) 씨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동문학가 박선미 씨는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제7회 오늘의 동시문학상과 제4회 서덕출문학상을 받았고, 올해 '시와 동화'의 동시와 동시조 100인에 선정됐다. 그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일상의 체험을 진솔하게 들려준다는 평을 받았다. 계간 '열린아동문학' 편집간사이며 현재 연산초등학교 교사로 있다.

서양화가 이진이 씨는 부산대 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지금까지 개인 10회와 단체전 60여 회를 열며 견고한 리얼리즘 세계를 통해 인물의 개성이나 사물마다 부여된 현실적인 기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5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과 제13회 부산청년미술상을 받았다. 현재 동의대와 신라대에 출강하고 있다.

연극배우 겸 연출가 고인범 씨는 극예술 연구회 '나례성'의 창단 단원이며 1981년부터 연극배우와 무대감독, 조연출, 기획, 제작, 연출, 총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왔다. 그는 배우로 전국 유수의 연극무대를 누볐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이자 부산연극협회를 이끄는 행정가로 지역문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이날 봉생문화재단은 제12회 봉생청년문화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 손남훈(문학평론가) ▷전시 부문 이정윤(조각, 설치작가) 씨를 선정했다. 올해 공연 부문 수상자는 없다.

시상식은 다음 달 6일 부산 동구 좌천동 김원묵 기념 봉생병원 문화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