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동구 협성타워 대연회장에서 협성문화재단과 국제신문 공동 주최로 열린 제2회 최민식 사진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본상 대상·특별상 수상자 등
- 지역 각계인사 참석 뜻 기려
- 1회보다 밝은 분위기 속 진행

- 선생 작품 담은 동영상 상영
- 심사위원 등장 심사 소감도
- 대상 최광호 씨 아홉 번 절

장맛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가운데 고 최민식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2회 최민식 사진상 시상식이 열렸다.

7일 오후 부산 동구 협성타워 13층 대연회장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본상 부문 대상 수상자인 최광호 씨를 포함해 특별상 부문 대상 수상자 강철행, 특별상 부문 장려상 김태형 변해석 유용예 이계영 씨와 가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영예의 2회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공동 주최한 (재)협성문화재단 박석귀 이사장, (주)협성종합건설 정철원 회장, 국제신문 이처문 총괄이사를 포함해 최민식 작가의 아들 최유도 씨, 부산시교육청 김석준 교육감,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 세운철강(주) 신정택 회장, 박극제 서구청장, 부경대 남송우 교수, 제1회 수상자 이갑철 씨 등이 참석했다.

두 해 전 제1회 사진상 시상식이 엄숙하고 뜨거운 분위기에서 열렸다면 두 번째인 이번 시상식은 다소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시상식 중간에 열린 동영상 상영이 눈에 띄었다. 평소 사람을 향했던 최민식 선생의 작품이 펼쳐지면서 시상식장에는 감동과 함께 그리움이 차올랐다. 최민식 선생의 작품에 이어 이번 수상자들의 작품이 소개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또 심사위원들이 모두 동영상에 출연해 심사 소감을 밝힌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열정과 높은 수준을 격찬했다.

정철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민식 사진상은 최민식 선생의 뜻을 기리면서 전업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를 지원하고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격려하기 위한 상"이라며 "앞으로도 최민식 사진상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수상작은 사람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협성문화재단이 많은 청소년을 후원하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한 정주하(백제예술대) 교수는 "앞으로 많은 사진작가가 기쁜 마음과 굳은 결의로 이 상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상 부문 대상을 받은 최광호 씨는 "최민식 선생이 살아계실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난다"며 "좋은 상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씨는 수상 소감에 이어 시상식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아홉 번의 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