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혈액보유량이 사상 최저치를 맴도는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부산지역 성도들이 단체 헌혈에 나섰다.

부산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부산기장 하나님의 교회'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537차 헌혈릴레이(사진)' 운동을 전개했다. 부산혈액원 헌혈버스 6대와 울산혈액원이 지원한 1대 등 총 7대에서 진행된 헌혈운동에는 부산권 30여 개 하나님의 교회에서 모두 1100여 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적합 판정을 받은 520여 명이 헌혈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혈액 부족으로 위급한 처지에 놓인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지역에서 헌혈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호 부산혈액원 원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이번이 537회차 헌혈봉사를 한다는 데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 이번 헌혈운동이 많은 응급환자를 살리는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오는 22일 유월절을 앞두고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시를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와 호주, 미국 등 세계 각 지역에서 헌혈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