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해 1, 2월 진료 실적이 2010년 개원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암 관련 수술 및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동원 병원장이 지난달 간암 공개강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 2월의 진료 수익을 분석한 결과 1월 61억 원, 2월 50억 원으로 2개월간 110억 원을 초과 달성해 2010년 7월 개원한 이래 동기 대비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월 진료 수익은 개원 이후 동기 대비 최고를 기록했고 2월 또한 설 연휴가 겹쳐 전체 진료 일수가 적음에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원은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를 중심으로 암 수술 및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의학원은 지난 1월 23일 등록 환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의학원은 올해 암 전문병원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의료진을 확충하고 외래 진료 일수를 늘려 환자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초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을 충원해 신경두경부, 복부, 비뇨생식기 분야 판독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김동원 병원장(의학원장 직무대행)은 “의학원은 300병상 규모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다. 큰 수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민이 충족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적절한 실적을 바탕으로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