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기영)는 지난 5일 대학본부에서 ‘소망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재학생 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사진)했다. 이 장학금은 2014년 2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로 희생된 고혜륜 씨의 부모가 조성한 것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의가 높은 학생 5명을 선발해 각 20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하수권 교학부총장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장학금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 학업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혜륜 씨의 아버지 고계석 씨는 “매번 감사의 편지만 받다가 학생들의 직접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마음 한편이 아린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장학금이 됐으면 좋겠고, 학교에서도 도움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소망장학금은 현재까지 총 45명의 장학생에게 9000만 원이 전달됐으며, 이날 선발된 장학생들은 혜륜 씨의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를 전달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