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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학원가 선제적 휴원으로 코로나 확산 막아”

이기준 양산시학원연합회 회장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10-19 19:58:1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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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7개월 간 세차례 휴원 단행
- “자발적 방역 준수 등 회원에 감사
- 운영난 타개책 마련해 지원할 것”

이기준(52) 경남 양산시학원연합회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7개월째를 맞았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았지만 선제 휴원 조처 등 기민한 대처로 학원가 확산을 방지해 호응을 얻었다. 이 회장을 19일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양산시에는 600여 개의 학원과 200여 개의 교습소가 있다.

이기준 경남 양산시학원연합회 회장이 학원의 방역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례적으로 선거가 아닌 회원 추대로 회장이 됐다. 전직 시의원 등 경력을 보고 양산시와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은 물론, 좋은 리더십을 발휘해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응할 것으로 보고 선택한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과 9월 등 취임 후 세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전 휴원 조처를 단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웅상지역 모 초등학교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학원가에 연쇄 확진이 우려됐다. 이에 연합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지역 학원과 교습소에 3일간 휴원을 권고했다. 대부분 권고를 잘 따라줘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6개 분과별 임원진과 회원업소별로 코로나19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방역하고, 참여 학원에는 세이프존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회원이 자발적으로 방역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교육장이 최근 학원연합회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다수 학생이 수업을 받는 학원 특성상 당연한 조처를 했을 뿐이다”고 겸손해했다.

이 회장은 향후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역 사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자로서의 학원연합회 위상 제고와 더불어 학원문화제 내실화, 회원업소 운영비 절감 등 권익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원문화제는 시학원연합회의 최대 행사인데 경시대회 등 서열 중심의 행사가 주류를 이뤄 축제로서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경쟁 위주의 행사를 지양하고 뮤지컬 공연 등 문화행사를 접목해 화합과 축제의 행사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원 차량의 창문 선팅 농도 완화와 운행기록 장치 설치 의무화 등 최근 정부가 어린이 안전 강화 차원에서 단행한 각종 행정조처 사항도 연합회 차원에서 모범학원을 선정하거나 시와 시교육지원청의 사업에 포함하는 방법으로 회원의 비용 부담을 더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규모가 영세한 지역 학원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데, 음악 미술 등 예·체능 계열 학원 일부는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이 더욱 심각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학원 운영을 커리큘럼 체제로 시스템화해 돌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학원연합회 차원에서 이런 제도적 장치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물금신도시 내 외대어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제6대 양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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