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노인과 장애인이 함께 여행 버스를 타고 부산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25일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액티브 시니어와 함께 하는 장애인 시티투어, 공감여행’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액티브 시니어와 장애인이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를 타고 지역 관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는 액티브 시니어를 양성·교육한다.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부는 부산 관광두레 사업지역(부산진·동래·사하·수영구) 내에서 장애인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코스를 개발·운영하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 운행 등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현재 동·서부산 노선으로 매주 화·수요일 두 차례 운영하는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를 이번 사업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1회 20명(장애인 15명, 액티브시니어 5명), 총 6회 120명을 대상으로 공감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의 여행 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 소비 생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노인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장애인 시티투어 나래버스는 지난해부터 시가 운영 중인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여행 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