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일친선협회(회장 최용석)가 지난 23일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카프리룸에서 ‘2025년 신년회’를 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지 60주년 되는 뜻깊은 해다.

23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5년 부산한일친선협회 신년회’에서 최용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한일친섭협회 제공

이날 행사에는 한일친선협회 중앙회 김태환 회장, 이성권(부산 사하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국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용석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일 관계는 그동안 정치인이 잘못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친일, 반일정책이 왔다 갔다 했다”며 “민간인 중심의 교류를 확대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한일친선협회는 지난해 교토일한친선협회와 8번째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토와 협력을 통해 전통문화는 물론 산업·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닦았다. 또 부산지구청년회의소(JC)와 양해각서 체결 및 청년교류위원회 발족으로 젊은 세대의 상호 이해와 교류 증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최 회장은 올해 핵심 사업으로 ▷청년 교류 프로그램 확대 ▷문화 예술 분야 협력 강화 ▷경제 교류 활성화를 제시했다. 청년 교류 프로그램은 기존 단순 방문 형태를 탈피해 장기 인턴십과 스타트업 협력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 예술 분야의 경우 양국의 전통 예술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통합 문화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 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과 비즈니스 매칭을 강화할 예정이다.

23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5년 부산한일친선협회 신년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한일친섭협회 제공

김태환 한일친선협회 중앙회장은 축사에서 “부산한일친선협회의 활발한 민간 교류 활동이 양국 관계 개선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한일친선협회는 1981년 설립된 이래 44년간 한일 양국 국민 간 친선 도모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