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운동 대부인 경인(耕人) 이종석(1930~2022) 선생을 추모하는 모임(사진)이 지난 28일 발족했다. 부산경실련은 “이날 오후 3시 부산YMCA 17층 강당에서 지역 시민사회운동의 거목인 이종석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자 추모 모임을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종석 선생은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위해 수많은 시민사회 활동을 이끌어오다가 2022년 3월 코로나 19로 사회적 제약이 많던 시기에 유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시민사회가 고인을 제대로 애도하고 기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1930년 9월 15일 출생한 고인은 4·19혁명 이후 한국교원노조를 창립했고, 5·16군사쿠데타 이후 한국교원노조사건으로 투옥됐다. 이어 학계에 진출해 남성여고 교장, 경성대 부총장을 지냈다.
고인은 5·16군사쿠데타 이후 필화사건으로 투옥된 이병주 당시 국제신문 주필 겸 편집국장, 변노섭 국제신문 논설위원과 ‘감방 동기’이며 이병주 작가의 대하소설 ‘그해 5월’에 소개됐다.
1992년 공명선거실천부산협의회(공선협)를 결성하고 상임대표를 맡아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또 같은 해 부산경실련 창립에 참여해 공동대표·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경제정의 실현에 힘썼다. 이날 추모 모임에는 김성국 부산대 명예교수, 이성자 전 경성대 예술대 학장, 이의자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 고문, 신혜숙 전 부산여성문화인권센터 이사장, 조광수 나림연구회장, 김태경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장, 윤재철 변호사, 부산경실련 범산 고문·조용언 공동대표·변재우 집행위원장·도한영 사무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