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내팽개친 채 늦은 시각까지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주류를 판매한 부산 서면의 한 클럽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자리한 지하 1층의 클럽형 주점 업주 A(20대) 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53분 ‘지하에서 시끄럽게 음악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주점을 단속했다.

경찰은 업소의 영업 여부를 확인하던 중 가게 뒷문으로 손님 수십 명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출입문을 통제한 뒤 근처의 순찰자 10대와 기동순찰대 등을 추가로 동원해 이들을 단속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어긴 채 업소 내에서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단속에서 적발된 이는 업주 A 씨를 포함해 총 70명이었다. 단속된 고객 중에는 자가격리 대상자 B(20대) 씨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다. 해당 지자체는 B 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이 업소를 찾은 나머지 고객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시켰다.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