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로 남아있던 8곳이 잇따라 공원으로 문을 열고 있다. 올해도 2곳이 개장돼 시민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5일 김해시는 올해 여래공원(농촌테마공원)과 분산성공원(반려동물 테마공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0년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라 8곳을 존치하기로 결정하고, 매입절차와 수목·편의시설 설치 등을 거쳐 시민공원으로 문을 열고 있다.

전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임호·삼산·분산성·남산·여래공원·대청·유하공원·송정공원 등 총 8곳이다.

시가 장기미집행 공원부지인 삼산공원 조성에 앞서 매장문화재 발굴을 벌이고 있다. 김해시 제공

이들 도시공원 부지는 불법 경작·건축 등으로 대부분 훼손된 상태로, 단기간 내 공원 전체 조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는 연차적 정비방안을 마련해 토지 매입, 지장물 철거와 정비를 통해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공원으로 개방을 추진한다.

김해지역 공원조성사업은 총 820억 원을 투입해 8개 공원 부지 55만㎡을 매입해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토지매입률은 83%에 달한다. 임호, 삼산 공원은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송정은 37%이며, 그 외 나머지 5곳은 80% 이상 매입됐다. 임호공원은 2021년 7월 시민공원으로 문을 열었다.

시는 지속적으로 공원조성 대상 부지의 지장물 철거, 공원 정비 사전절차인 매장유산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 수목 식재, 꽃밭 조성, 산책로 조성 등 공원의 기본틀을 마련해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 100% 달성을 목표로 토지 지장물 소유자와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도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시민이 원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