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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학생들에 인사하는 교장선생님 "사랑해요"

부산고 박규찬 교장 매일 등교하는 학생과 인사

거리감 없애 사제간 정 돈독

부곡여중 박노열 교장은 점심시간 교실 돌며 애로 청취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9-05-19 20:48:5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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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박규찬 교장선생님이 등교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에게 교장선생님은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멀고 높은 산'과 같다. 그렇다보니 일반적으로 교장선생님을 꺼리고 심지어 두렵게 여기기까지 한다. 이런가운데 학생들과 거리감을 좁히려 스스로 '벽'을 허무는 교장선생님도 있어 학교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예의범절을 제대로 못갖추는 경우가 많다. 대중교통 이용시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것은 차치하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마주쳐도 본체만체 지나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부산고 박규찬 교장선생님은 자신에게조차 인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을 보고 아침마다 정문에 서서 학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의로 앞으로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처음엔 학생들이 반항도 하고 어색해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다"며 "밝게 인사를 나누면서 학교 분위기도 좋아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태진(부산고 2)군은 "아침마다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인사가 몸에 익었다"고 말했다. 부산고 한 교사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윗사람, 아랫사람 등 남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부곡여중 박노열 교장선생님은 점심 식사가 끝나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 하루도 빠짐없이 교실을 돌고 있다. 아픈 학생은 없는지 살피고 학생들에게 공부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장선생님에 대한 거리감이 줄면서 학생들도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있다. 학생 중에는 교장선생님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 보내기도 해 사제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하고 있다. 이다솜(부곡여중 3) 양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는 교장선생님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온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장우 김민주 기자 부산고 2 · 부곡여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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