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 1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하는 정신혜무용단 '세상을 춤추다 두 번째'의 각설이 장면. 정신혜무용단 제공

정신혜무용단이 한국전통춤 '세상을 춤추다 두 번째'를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18일 오후 5시30분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5시30분에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대극장)에서도 열린다.

신라대 정신혜(43·무용학과) 교수가 예술감독인 정신혜무용단은 현재 부산 춤 예술계에서 힘과 활력이라는 면에서 매우 뛰어난 단체로 꼽힌다. 창작과 전통 영역을 활달하게 넘나드는 행보, 작품마다 어떤 형식이나 방식으로든 '이것은 정신혜무용단의 작품임'을 분명히 하는 예술적 뚝심, 호흡과 기예의 수준 측면 등에서 그렇다. 특히, 창작춤과 전통춤에서 관객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강한 흡인력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예술적 힘과 격을 무대 위에서 잘 표현해 춤계의 관심을 끈다.

이번 공연은 한국춤 재발견 시리즈다. 춤은 '왕의 춤' '신의 춤' '사람의 춤' 3부로 구성한다. 전통춤을 해석해 현대적인 정서와 감각을 가미한 작품을 올린다. 홀로 추는 춤부터 수십 명 춤꾼이 무대를 장악하는 군무가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생음악과 어우러지는 점이 특징.

정신혜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이윤석, 제92호 살풀이춤 전수조교 이명자 씨가 출연한다. 정신혜 예술감독을 비롯해 춤꾼 30여 명이 무대에 오르고 젊은소리 쟁이 연주단 15명이 생음악으로 음악을 책임진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인터파크 및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로 예매. (051)999-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