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은 비박계 5선 의원이다. 지난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그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감생활도 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새누리당 몫 부의장 후보에 선출된 뒤 박수치는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동대문여자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그는 MBC에 기자로 입사해 노동조합 초대 초대 전임자를 지냈다.

1995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발을 딛게 됐다.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경기도 안양 동안에서 당선돼 20대까지 5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정책위의장·최고위원을 거치며 경험과 연륜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 보건복지위(2000년)와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2007년)·예산결산특별위원회(2007년)·윤리특별위원회(2008년)·국토해양위원회(2010년)에서 활동했다.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사업인 4대강 사업 예산이 포함된 2010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의 개각 때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부인 권은정 씨와 1녀.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