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 결렬에 따라 여야가 국회 파행사태 장기화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몽니’로 국회 정상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특검을 피하기 위해 온갖 핑계와 조건을 수없이 나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때 등장한 단어 ‘몽니’는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이라는 우리말이다. 상대방이 그다지 잘못한 일도 없는데 공연히 트집을 잡아서 심술을 부리는 등 괴롭히는 고약한 성질을 ‘몽니’라고 한다. 몽니를 자주 부리는 사람을 ‘몽니쟁이’ 또는 ‘몽짜’라고 하는데 ‘몽짜’가 ‘치다’와 결합해 ‘몽짜 치다’가 되면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 속으로는 자기 할 일을 다 하다’라는 뜻이 된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