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온 적조 등 지구 온난화로 늘어가는 수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적조가 발생한 남해안 양식장 인근에서 선박이 황토를 살포하는 모습. 국제신문DB

부산 기장군 소재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해양수산부문의 기후변화 영향 및 수산재해 대응방안’을 주제로 어업인 지자체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해양수산재해 R&D 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의 잦은 발생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수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그간의 연구성과 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2022년 발생한 이상기후는 ▷초여름 더위, 때이른 열대야, 늦가을 고온현상(이상고온)을 비롯해 ▷강추위가 지속된 2월, 초겨울 강한 한파(이상저온) ▷중부지방에 집중된 장맛비와 8월 집중호우(이상강수) ▷1974년 이후 남부지방 최대 기상가뭄 일수(227.3일) ▷ 5개 태풍영향과 7년 연속 9월 태풍영향 등이다.

포럼 1부에서는 ▷해양생태계 변화 대응을 위한 해양기후 장기진단과 전망(강현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본부장) ▷양식분야 기후변화 적응전략(김봉태 부경대 교수) ▷해양온난화와 극한 환경에 따른 우리 해역과 수산업 영향(한인성 수과원 연구관) 등 3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유해생물에 의한 수산피해 및 대응(윤석현 수과원 연구관) ▷빈산소 기인 수산피해 및 예측기술(박성은 수과원 연구사) ▷양식생물 피해 현황 및 현장 대응(최진 수과원 연구사)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수산재해 발생 및 대응방향에 대해 지자체 및 어업인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 및 정책분야에서 최적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 여름에도 폭염 발생가능성이 높고 수온도 평년대비 0.5∼1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산재해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과학적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연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