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가 우크라이나에 세 번째로 보낸 의약품이 3개월여 만에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닥터스 제공

-명문제약 기부 혈압약 등 2억여 원…누적 22억 원 지원

그린닥터스재단의 우크라니아 지원 의약품.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세 번째로 지원한 의약품이 현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국선교사협의회 전쟁대책위원회로부터 최근 고혈압약, 관절염약 등 전문의약품 2억여 원어치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달했다는 연락과 함께 현지 사진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의약품은 지난 2월 그린닥터스가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할 당시 명문제약으로부터 기부받은 것 중 일부로, 우크라이나로 보낸 지 3개월여 만에 도착해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6월 응급키트와 소화제 해열제 비타민 등 1억 원 상당 의약품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돕기 의약품 기부운동을 대거 펼친 끝에 아주약품,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 등 20여 제약사들로부터 19억 원어치 의약품을 기부받아 현지로 보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3개월여 만인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의료지원단’을 폴란드 내 난민캠프로 보내 봉사활동을 펼쳤다.

　정근 이사장은 “1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의료·교육시설 등이 대부분 파괴돼 이들에 대한 세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6.25 전쟁의 폐허 속에 우방국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선 대한민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의약품 기부

　◇제약사 ▷아주약품(대표이사 김태훈) ▷대웅바이오(대표 윤재춘, 진성곤) ▷명문제약(대표이사 배철한) ▷동구바이오제약(대표이사 조용준) ▷BC월드제약(대표이사 홍성한)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보령바이오파마(대표이사 김기철) ▷한화제약(대표이사 김경락)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 ▷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 ▷ ▷HK이노엔(대표이사 곽달원)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 ▷삼아제약(대표이사 허준) ▷한국팜비오제약(공동대표 남봉길, 남준상) ▷명인제약(대표이사 이행명) ▷보령(대표이사 장두현)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 ▷한림제약(대표이사 김재윤, 김정진) ◇의료기기 기증 ▷후지필름(대표이사 신동준) ▷(주)동원메디피아(대표이사 강기완, 김정수) ◇자동차(밴) 기부 ▷온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근) ◇현금 기부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종합병원·온요양병원(병원장 김동헌)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