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정부가 향후 5년간 도시농업 참여자 수를 300만 명으로 늘린다. 이 기간 도시농업 공동체도 1000곳 육성한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반려식물과 관련해 개인 맞춤형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제3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도시농업은 도시 지역의 건물 옥상, 골목길, 농장 등의 공간을 활용한 농업 활동을 말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에서 도시농업 참여자 수를 지난해 기준 195만6000명에서 2027년 300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575개로 집계된 도시농업 공동체 수도 2027년 1000개로 늘린다.

농식품부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도시농업 공간을 늘리기로 했다.

방치된 유휴공간에 도시 숲을 조성하고 도심 지역 건축물에 도시농업 체험과 교육공간을 만든다. 아울러 텃밭 부산물과 커피 찌꺼기 퇴비화 등 자원순환 재배 기술을 확산할 수 있도록 실용화한다.

농식품부는 개인 맞춤형 반려식물 매칭 프로그램도 내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2025년 시범 운영 및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반려식물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결정이다. 반려식물 관련 디자인 출원만 봐도 2019년 288건에서 2020년 374건으로 1년새 29.9%(86건) 증가했다.

농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학습 교구와 콘텐츠를 보급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직장 내 모임,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시농업 모델을 발굴해 확산한다.

농식품부는 “도시농업이 갖는 환경적·사회적 가치 등을 활용해 도시민과 농업인, 기업이 상생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