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출발해 충북 충주를 지나 경북 문경까지 이어지는 KTX-이음 열차가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이 오는 30일부터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충주역~문경역 39.2km 구간 개통식은 27일 오후 문경역에서 열린다.

현재 판교역에서 충주역까지 다니는 최고 시속 250km의 준고속철도 KTX-이음의 연장선이다. 이 열차는 앞으로는 살미역-수안보온천역(충주), 연풍역(괴산)을 거쳐 문경역까지 하루 왕복 8회 연장 운행한다.

열차로 판교에서 문경까지는 약 90분이 걸린다. 이는 승요차보다 최소 30분 이상, 시외버스보다 90분 이상 소요시간이 짧아지는 것이다.

연합뉴스 그래픽

문경역·연풍역·수안보온천역·살미역은 지역의 대표 상징물을 형사화해 지었다. 수안보온천역과 연풍역 구간에 건설된 신풍터널과 화천터널 입구에는 소음을 약 75% 줄이는 소음 저감 시설을 설치했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충주, 문경, 괴산 등 중부 내륙 지역의 교통뿐만 아니라 산업·관광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년부터 수서∼광주(경기),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문경∼김천 구간을 차례로 완공, 서울에서 거제까지 국토 중심을 관통하는 새 내륙 간선철도망을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