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지난 18일(일)부터 6월 3일(화)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동 라운지에서 지역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전시 「같이가요, 목적지는 설렘」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장 전경. 부산시설공단 제공

이번 전시는 (사)부산장애인문화예술협회와 예술단체 이지투게더가 협력하여 마련되었으며, 발달장애 청년 예술가 4인(김두용, 천수민, 강준영, 임이정)의 독창적인 작품 총 27점을 선보인다.

설치 작품 15점과 배치 작품 12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익숙한 일상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며, 관람객을 상상력 가득한 예술 여행으로 안내한다.

전시 제목이 암시하듯, 이번 작품들은 정해진 길이나 정답 없이 저마다의 속도로 걸어가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과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나만의 설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표현한 것이다.

“기차표는 없어도 설렘은 가득한,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떠나는 동심 그림여행”이라는 전시의 설명처럼,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따뜻한 감성과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빛의 향연 부산항대교」, 「여행」 등 부산의 정취와 감성을 담은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지역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장애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