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상북면과 웅상을 연결하는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등 지역 현안 사업이 경남도 국감에서도 거론돼 관심을 끈다.

지난 14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2022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남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력 국회의원이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도지사도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혀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 국감에서 경남도 현안이 아닌 특정 시·군 현안 사업을 공개적으로 거론해 질의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지난 14일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이채익(국민의힘·울산남구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박완수 도지사가 양산 천성산 터널(1028 지방도) 개설을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속했다. 박 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이 1028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해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본인도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논의했다”고 발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내년 초 국토부의 국도 승격을 위한 수요조사에서 1028 지방도가 포함되도록 경남도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면서 추진 상황을 물었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투트랙으로 대비 중이다. 국도 승격 수요조사에서 반영되도록 나동연 양산시장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경남도 차원에서도 1028 지방도의 국도 승격이 이뤄지도록 사전조사를 하는 등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나동연 시장 공약이자 양산시 현안인 양산수목원 조성 문제도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경남에 공립수목원이 4개 있는데 동부권에는 하나도 없다. 양산에 수목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관광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도지사에게 질의했다. 박 도지사는 “양산수목원 조성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양산시를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양산시는 시의 현안 사업이 국감장에서 긍정적으로 거론되고 집권당 행안위원장이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힘을 실어준 점을 주목한다.

이채익 국회 행안위원장이 최근 경남도 국감에서 1022 지방도 국도 승격 등 양산시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추진을 도에 주문했다. 국제신문 DB

양산시 관계자는 “나동연 시장이 행안위원장과 국토부 장관 등을 만나 시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내년도 국비 등 정부 예산 확보와 국도 승격 수요조사에 대비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