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힘 “국민은 李 말 안 믿어”비판
더불어민주당 6·3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가 경선 토론회에서 검찰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법률가로 수십 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은 본 적이 없다. 기소하기 위해 수사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아예 새로 만든다”며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정치 보복과 관련해서는 “(제가) 많이 당했으니 똑같이 하지 않을까 하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일로 시간 낭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는 게 명확한데 실제로 (할 것이라는) 의심이 많다”며 “아무리 (정치보복을 않겠다고) 약속해도 이해하지 않더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당선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사람’,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곳’을 묻자 “민생과 미국과 통상 협상 상황 등을 우선 확인해야겠다”며 “비상경제점검회의부터 갖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여야 정당 대표를 먼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겠다”며 “민생 현장을 먼저 찾겠다. 계엄 이후 회식도 안 해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데 ‘국민회식의 날’ 같은 것을 정해 모범적으로 회식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이재명의 말에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정적 제거에 열을 올리는 자에게 국가 운영을 맡긴다면 그 끝은 분열과 혼란뿐”이라며 “이 후보는 과거 ‘정치보복은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고 손으로는 정치보복을 저질러 온 본색을 국민은 이미 똑똑히 봤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