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가 가시화하고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론이 나오자 “국민에 대한 모독” “대망론(大亡論)”이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황정아 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권한대행 차출론에 불을 지르더니 이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까지 한 대행만 찾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한 대행에 러브콜을 보내며 ‘윤석열 시즌2’를 꿈꾸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대행의 출마를 반대하는 국민이 70%에 달했다”면서 “윤석열 폭주의 동조자이자 국정 폭망의 책임자인 한 대행을 끌어안겠다는 비상식적 발상으로 국민을 모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망친 내란 세력들을 품으며 ‘내란의 늪’으로 국민을 끌어들이려는 국민의힘의 모습이 참담하다”며 “국민께서는 내란 세력과 결별하기는커녕 내란총리, 내란대행과 함께하겠다는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단죄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내란대행의 출마설은 대망론(大望論)이 아니라 대망론(大亡論·크게 망한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은 한 대행이 오욕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 윤석열 정부 내내 내란수괴와 궤를 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한 대행의 출마가 곧 윤석열의 재출마라는 판단도 하고 있다”며 “순리에 역행한다면 출마와 동시에 매서운 민심을 만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 평론가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SNS를 통해 2000년대 이후 한국정치사의 제3후보 모델로 ▷반기문 모델 ▷노무현+정몽준 모델 ▷문국현 모델로 구분하면서 반기문과 정몽준의 공통점은 높은 지지율과 독자적 지지 기반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덕수 대망론을 두고 “보수진영 전략가들은 2002년 ‘노무현+정몽준’ 모델을 꿈꾸고 있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의 경우 반기문과 정몽준처럼 지지율이 높지도 않고, 독자적인 지지 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지지율은 문국현과 비슷하고, 결말은 반기문과 비슷할 가능성도 있다”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