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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자, 한덕수와 단일화 대비 수싸움

韓 출마 임박설에 경선판 요동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4-27 20:02:0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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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 “이재명과 대결로 후보 뽑자”
- 洪 “토론 두 번 뒤 원샷 국민경선”
- 여론조사 방식 따라 경쟁력 달라
- 후보들 협상서 신경전 치열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국민의힘 경선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후보자가 선출된 이후 한 대행과의 단일화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자 경선 주자들은 일제히 구체적인 단일화 구상을 밝히며 27일부터 시작된 2차 경선 투표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의 표심 확보에 나섰다.

한 대행의 출마에 마지막까지 부정적이었던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제신문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개인 SNS에서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며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인천지역 지방의원들과 만나 “압도적 지지로 (제가)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승리를 이끄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분과 화합·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이 한 대행과의 단일화 방식을 묻자 “우리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이고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결이 다른 답변을 내놨다.

어찌됐든 경선 주자 4명 모두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한 것인데, 이는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까지 흡수하는 동시에 한 대행이 링에 오를 경우에 대비해 단일화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입당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한 대행의 ‘본선 경쟁력’도 다르게 나타나면서 단일화 방식을 놓고 국민의힘 후보와 한 대행 간 치열한 수 싸움도 예상된다. 안 후보가 이날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 일대일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제일 공평하다”고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까지 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경선 없이 후보 간 담판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도 아이디어로 거론되나, 이는 어느 한 쪽이 전적으로 양보를 해야 가능한 것인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 국민 여론조사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이 있고, 담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박원순-안철수 방식이 있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그 방식은 두 후보가 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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