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군인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에서 39건의 사회재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재난은 화재·붕괴·폭발·다중운집 인파사고·항공기 사고나 국가핵심기반 마비, 감염병 확산 등으로 국가 또는 지방정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한 피해를 말한다.

21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재난연감에 따르면 2024년 한국에서 사회재난 39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250명, 부상 967명, 실종 16명 등 1233명이다. 재산피해는 1310억8800만 원이다.

지난해 사회재난은 전년(32건) 대비 약 22%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3215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사회재난은 소방대상물 화재(16건)다. 이외 해양재난 5건, 가축전염병 재난 3건, 가스 재난 2건 등이 발생했다.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가핵심기반 마비 재난 1건, 무항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한 항공기 사고 1건도 있었다.

사회재난은 2015년 7건 발생한 이후 최근 10년간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15∼2024년 사회재난은 총 227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망 3만6447명, 부상 2313명, 실종 76명 등 3만883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누적 재산피해는 9조7342억87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