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사과했다. 그는 28일 사과문을 내고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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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
그러나 30일과 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쿠팡Inc의 의결권 70%를 가진 김 의장은 여러 차례 있었던 국회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연석청문회도 지난 17일과 같이 김 의장이 없는 ‘맹탕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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