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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돌봄사 247명, 대기 399가구…대기기간 경남에서 가장 긴 편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6-09-28 19:05:5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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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전경.
- 市, 새 제공기관 1곳 추가 검토

경남 김해시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기간이 5개월을 넘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김해시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봄사는 247명인 반면, 서비스 대기 가정은 399가구이며, 평균 대기일수는 167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지난 17일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서 의원은 “평균적으로 5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면 현재 아이돌봄서비스가 시민의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해 전체를 하나의 제공기관이 담당하는 현행 구조가 적정한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긴급돌봄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사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김해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는 중복 이용을 포함해 모두 6658가구였다. 이 가운데 긴급돌봄 등을 위한 단기 이용 가구는 1681가구(25.2%)로, 대기기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제는 등·하원 시간대 돌봄 등을 이용하는 정기 이용 가구다. 이들 가구가 4977가구(7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서비스 연계까지 평균 5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해시 대기기간은 경남에서 가장 긴 편에 속한다. 김해보다 인구가 많은 창원시는 마산권·창원권·진해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국적으로도 김해시 아이돌봄 대기기간은 매우 길다. 정부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3개월 미만 대기가 80.9%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1주 이상~1개월 미만’으로 응답한 비율이 31.7%로 가장 높고, ‘1주 미만’이 28.8%,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 20.4% 순으로 확인됐다. 반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는 9.4%, 6개월 이상은 9.7%로 나타났다.

현재 김해시는 새 제공기관 1곳을 추가해 동부권과 서부권으로 권역을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남에서 2개 이상 제공기관을 운영하는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

다만 재정 부담은 변수다. 올해 김해시 아이돌봄서비스 예산은 78억 원으로, 국비가 70%, 시비가 21%를 차지한다. 내년부터는 국비 비율이 50%로 낮아지고 시비 비율은 35%로 높아질 예정이어서 시의 재정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제공기관 추가 지정과 돌봄 인력 확충에는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김 의원은 “아이돌봄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서비스”라며 “제공기관 추가 지정 이후에도 아이돌봄사 수와 지역별 수요, 연계율과 대기기간을 꾸준히 점검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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