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부산 반송 생활·어울림문화센터, 마을사회적협동조합 무상 사용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9-29 19:09:1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 부산 해운대구 제공
- 카페·청년작가 공방 ‘개점휴업’
- 결국 해운대구가 직접 운영키로

부산 해운대구가 정책이주지에 조성한 반송2동 도시재생 거점시설 중 일부가 2년 가까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마사협)에 무상으로 사용 허가를 내줬는데, 그간 조합 내부 사정으로 운영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시설 중 하나인 공방 한 곳은 연말까지 청년 작가 입주 없이 비어 있을 예정이라 적극적인 시설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달부터 반송2동 도시재생 거점 시설 중 하나인 반송생활문화센터와 어울림문화센터 2층 운영을 구 직영으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각각 2024년 11월, 2023년 11월 개관한 이 시설들은 구가 이 지역 마사협에 무상사용허가를 내주면서 운영을 맡겼는데, 개관 후 2년 가까이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반송생활문화센터는 1층 공유주방과 빨래방을 제외한 2층 마을작업장, 3층 청소년놀이센터, 4층 다목적실이 개관 때부터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인력 부족 등 마사협 내부 사정으로 프로그램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상 4층 규모인 어울림문화센터는 2층에 카페를 조성했는데, 2024년 7월 마사협이 맡은 뒤부터 운영된 적이 없다. 나머지 층들은 정상 운영됐다.

시설 활용도 미약했다. 반송생활문화센터는 지난해 시설 이용자 수가 603명이었는데, 마사협 운영 프로그램에 한정하면 315명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 7월 말 기준 110명에 불과하다. 신축 건물인 어울림문화센터는 구가 15억7000만 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리모델링 시설인 반송생활문화센터에는 14억8000만 원이 투입됐다.

반송2동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이 진행됐다. 도시재생의 총사업비는 180억 원(국비 50%, 시·구비 각 25%)이 투입됐으며, 문화공간 조성과 정주공간 개선 등 취지로 진행됐다.

여기에 거점시설 중 하나인 송이공방 2호점에는 지난 7월부터 청년 작가가 없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간으로 전환한 송이공방은 총 6호점까지 있는데, 이 중 1·2호점은 6월 말 1기를 끝으로 입주자의 사용이 끝났다. 이후 구가 시설 보수 후 새로 입주할 청년 작가를 모집했는데,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선정자를 찾지 못해 현재 입주한 이가 없는 상태다. 구는 연말 새 작가를 모집할 예정이라 당분간 2호점은 비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송이공방 2호점은 입주 신청자가 있었지만 기준에 미치지 못해 선정하지 못한 것일 뿐 올해 말 정상적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반송생활문화센터와 어울림문화센터 2층은 이달부터 구 직영으로 전환해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2회 이상 시설의 점검과 환경정비는 물론 매달 운영실적 보고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시설에서 동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은 입소문을 타고 점차 방문객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7. 7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8. 8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9. 9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10. 10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 1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4. 4“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5. 5[속보] 강신철 국방장관 “매설지뢰, 北 국경선 요새화 관련 추정”
  6. 6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7. 7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8. 8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9. 9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0. 10[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 1기장 일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본격 활용 가능해져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6. 6올해 2분기 부산 경제 2.3% 증가…'12% 급증' 충북의 5분의 1
  7. 7경영난 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인가
  8. 8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9. 9'맵리스'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동...이동 조작 하나로
  10. 10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거창한마당대축제 내달 1~4일 개최…가을 거창 매력 한자리에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6. 6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7. 7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8. 8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9. 9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10. 10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