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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9월 24일 자동차들이 경부고속도로의 한 주유소에서 가격이 할인된 휘발유·경유 등을 넣으려 줄지어 늘어서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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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 때 정부가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낮춤에 따라 예상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귀성·귀경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지나친 생색내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어 앞으로도 이 같은 정책이 계속 시행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추석 연휴 4일간(9월 24~27일) 전국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612만9000ℓ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설 연휴 판매량 362만5000ℓ보다 69.1%, 지난해 추석 연휴 판매량 404만 5000ℓ보다 각각 51.5% 늘어난 수치다.
2025년 추석과 2026년 설·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기간이 모두 나흘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휘발유·경유 판매량 증가에는 정부의 요금 할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때 전국의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유가를 9월 17일보다 ℓ당 100원 내리기로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도로공사는 보전액 60억 원을 떠안게 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중동 전쟁 여파로 차량 2부제까지 도입하며 에너지 절약을 강조했던 현 정부가 정작 추석 연휴를 이유로 반시장적인 가격 정책을 시행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부채가 46조 원인 적자 공기업의 사정은 외면한 채 휴게소 운영사만 배불려 준 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추석 연휴 때 이동하는 국민의 부담 경감을 위해 시행된 한시적 정책인 만큼 너무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옹호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