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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FC2008을 K3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손현준 감독이 1일 상호 합의 하에 공식 결별했다. 김해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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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진출 첫해를 보내는 김해FC2008이 사중고에 직면했다.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가운데 단장 공백이 장기화하고, 지난해 K3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과도 결별했다. 여기에 구단주인 김해시장까지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내년 시즌을 앞두고 지도부 재정비와 시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김해FC는 지난 1일 손현준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당분간 최명성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
손 감독은 지난해 김해를 K3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고전했다. 김해는 2승 7무 16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이후 잠시 반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홈에서도 아직 승리가 없다.
결별 논의는 지난달 29일 사무국장과 감독의 면담에서 시작됐다. 양측은 팀의 변화 필요성과 향후 방향을 논의한 뒤 30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손 감독은 1일 사무국과 선수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났다. 손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지금이 팀에 새로운 변화와 자극이 필요한 적기라고 판단해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구단도 지난해 우승을 이끈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감독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차기 감독 선임은 시급한 과제다. 구단은 후보군에 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지만 지난 2일 기준 실제 접촉한 후보는 없다고 밝혔다. 선임이 늦어질수록 선수단 구성 등 다음 시즌 준비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구단 경영을 책임질 단장도 공석이다. 손병철 전 단장은 성적 부진과 심판진 폭언 논란 속에 지난 4월 28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7월 수리됐다. 이후 후임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기존 비상근 단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용에 필요한 정관 변경의 경남도 승인과 김해시 지원 조례 개정 등 제도 정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세미프로 시절 제도를 기반으로 운영하다 보니 비상근 단장 체제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조례 개정 후 공개모집을 거쳐 연내 선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구단주의 경고는 존립 문제로까지 번졌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지난달 29일 간부회의에서 구단에 연간 약 60억 원이 투입되는 점을 들며 “극단적인 성적 저조에 대해서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도 이렇게 성적이 나빠진다면 축구단을 해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시장은 “성적이 나아질 수 있다면 투자를 더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구단 관계자는 이를 “내년 성적 개선과 쇄신을 요구하는 강한 경고성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FC는 오는 10일 오후 1시 김해종합운동장 대회의실에서 구단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연다. 패널 발언과 시민·팬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구단 사무국장과 시 관계자가 참석한다. 감독 결별과 구단주 경고까지 맞물린 만큼 향후 운영 방향과 쇄신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