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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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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지역 종합병원의 잇따른 운영 중단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제대학교와 백병원이 지역 의료안전망의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영서 김해시의원(내외동)은 2일 제282회 김해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시가 인제대학교,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병원과 지역 의료거점 설립을 공식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지역에서는 김해중앙병원이 지난 2023년 문을 닫은 데 이어 강일병원도 지난 9월 16일부터 진료를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가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신규 의료기관 개원도 불투명하다. 옛 김해중앙병원을 인수한 더복음병원은 병상수급 사전심의 지연으로 2027년 9월 개원 목표를 장담하기 어렵다. 도립 김해공공의료원도 예정부지 문제와 후속 행정절차로 개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병원 유치 계획도 잇달아 무산됐다. 삼계동 인제대 백병원 예정부지는 민간에 매각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됐고, 장유 동아대병원 예정부지도 병원 건립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방치돼 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인제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백병원의 전문 진료역량을 연결한 분원 또는 제2병원 형태의 의료거점을 제시했다. 그는 “처음부터 대규모 대학병원 건립만을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원주연세의료원이 추진하는 제2병원처럼, 본원과 지역의료거점이 기능을 분담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에는 외래진료와 건강검진,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부산백병원 등 협력병원으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후 의료수요와 인력 확보 여건에 따라 응급의료와 입원·수술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과거 백병원 건립이 무산된 만큼 이번 협의는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몇 년 뒤의 청사진이 아니라 오늘 밤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이라며 책임 있는 의료 공백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