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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 상북면 양등 시내버스 승강장. 300가구가 사는 뒷편 아파트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이 승강장까지 1㎞를 걸어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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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가구가 사는 울주군 상북면 이편한세상 아파트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려면 양등 시내버스 승강장까지 1㎞ 중 절반을 인도 없는 길을 걸어나와야 해 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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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김상욱 시장 취임 이후 대중교통 불편 해소에 시정의 역점을 두고 있으나 여전히 현실과의 괴리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달 21일 시내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노선 1단계 개편안을 발표한 뒤 10월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을 통해 126번과 123번 등 일부 노선을 복원·확충하고, 배차 간격과 운행 경로 조정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개편이 도심 일반시내버스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울주군 등 주로 외곽에서 도심으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직행시내버스는 제외돼 이용 불편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울주군 상북면 이편한세상 서울산파크그란데 300여 가구 주민들에게 석남사~태화강역을 운행하는 1137 직행시내버스는 시내로 가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아파트와 승강장을 경유하는 마을버스가 있지만 배차가 느슨하다 보니 직행버스와 제 시간 환승이 안돼 사실상 이용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1137 직행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양등 승강장은 아파트로부터 1㎞ 떨어져 있어 입주민들은 20여 분을 걸어가야 한다. 이 승강장은 단지 국도 변에 있을 뿐 주변에 민가도 거의 없어 밤에는 인적조차 드물다. 한 마디로 승강장이 이용객 중심과는 거리가 먼, 그저 버스가 다니기 좋은 곳에 있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아파트 주민들이 이 승강장까지 가는 길 절반이 인도조차 없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내몰린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 도로는 길천산업단지와 상북농공단지 진입로여서 하루 수 백대의 납품트럭이 오간다. 또 이 도로는 현대차의 신차 테스트 로드로 활용되고 있고, 출퇴근시간대는 극심한 체증까지 발생한다. 특히 울산시가 조성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인 UAM 통합실증 테스트베드까지 개장을 앞두고 있어 이 도로 교통량은 더욱 늘어나고, 사고 위험도 더해질 게 뻔하다.
따라서 주민들은 1137 시내버스 승강장이 별도로 아파트 앞에도 설치돼야만 모든 불편이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민 이모(55) 씨는 “지금 노선은 이용 편의 보다는 운행 편의 위주다. 걸어나가서 버스 타면 시청까지 2시간이나 걸린다. 산간오지나 다름없다”며 “앞으로 완전 입주가 이뤄지면 600가구가 넘는데 계속 주민 불편을 방치하는 것은 시의 대중교통 정책 방향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