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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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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열악한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면 점검이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부산 북을)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국가보훈부 국정감사에서 부산지역 보훈의료 공백 실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위탁병원이 없는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추가 지정 필요성 검토를 정부에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부산에 대해 전면 조사를 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위탁의료 대상자는 2만6628명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부산에 지정된 위탁병원은 8곳에 불과하며, 이마저 모두 병원급으로 중증질환이나 합병증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의료공백도 심각하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위탁병원이 있는 곳은 금정 기장 남 동래 부산진 사상 서 해운대 등 8곳에 그쳤다. 반면 북 사하 연제 수영 영도 동 강서 중 등 나머지 8개 구·군에는 위탁병원이 한 곳도 없다. 위탁병원이 없는 8개 구·군의 보훈대상자는 1만645명으로 부산 전체 대상자의 약 40%에 달한다. 특히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북구에도 2145명의 위탁의료 대상자가 있지만 지정된 위탁병원은 전무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보훈부가 일부 지역에 위탁병원이 없는 사유로 제시한 ‘수요 부족’ 논리의 문제점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병원이 없으니 이용실적이 없고, 이용실적이 없으니 수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다시 병원을 지정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단순한 기존 이용실적이 아니라 보훈대상자 수와 연령, 이동거리, 진료수요, 인접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부산지역 의료수요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위탁병원이 전무한 8개 구·군을 전수조사하고 중증·전문진료 수요까지 분석해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추가 지정 필요성도 함께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박 의원의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부산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내용을 전면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실제로 위탁병원이 없는 구도 체크하고 수요에 대해서도 체크한 다음 의원님께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