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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에 참여한 부산 서구 아미동 주민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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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스며든 작가와 이웃 주민이 함께 마을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재)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3일까지 부산 4개 전시 공간에서 사진전 ‘새삼스럽게 마주하다, 아미동’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는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마을 주민이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구성된다. 부산문화재단의 ‘빈집활용 창작공간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빈집 사업)’에 참여한 강성규 사진작가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진 촬영 교육 프로그램 ‘비사클럽’을 통해 사진 작품을 만들고 전시까지 해보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출발점이 됐다.
전시에는 아미동 주민 6명이 참여했다.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자로, 사진 찍는 일을 처음 경험해 본 이가 다수였다. 이들은 강성규 작가의 도움으로 직접 휴대전화로 아미동 곳곳을 촬영하며 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새로운 시선으로 삶의 터전을 바라봤다. 이들의 작품은 전시 이후 임영매 문화학박사와 송혜영 건축역사학자·공학박사의 글과 함께 도록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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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 ‘새삼스럽게 마주하다, 아미동’을 찾은 주민들. 부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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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작가는 사진 영상 실크스크린 등을 매체로 활용하는 작가로, 지난해 사진집 ‘Technicolor Busan’을 출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부산문화재단의 빈집 사업을 통해 ‘아미점’에 입주해 창작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빈집 사업은 부산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창작공간으로 조성하고, 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현재 사하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4개 지역에 15개소를 운영 중이다.
전시는 중구문화원 복병산작은미술관(오전 10시~오후 5시, 토·일 휴관), 최민식갤러리(오전 10시~오후 6시, 월 휴관), 명지 포레스트 3002(오전 10시~오후 6시, 화요일 휴무), 센텀 콘텐츠 코리아랩(오전 10시~오후 6시) 등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강성규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참여도, 살아 있는 감각에 놀랐다”며 “고령의 노인들이 다양한 창작 활동을 배우고 실천하는 일이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