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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왼쪽) 대통령 정무특보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2일 경남도청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구 기자 |
지난 6·3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가 4개월 만에 만나 지역 현안 해결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김 특보를 맞은 뒤 경남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박 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도지사직을 수행한 적 있는 김 특보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5극 3특’ 정책을 설계했고, 지난 8월부터는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있다. 박 지사는 그에게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조선·방산·우주항공·원전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같은 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진주 경남혁신도시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위치해 이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뿐더러 연계할 수 있는 발전·에너지산업 기반과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해군 교육의 전문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해군사관학교의 진해 존치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호남 상생협력의 주요 과제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등도 건의했다. 김 특보는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특보는 광역지자체 연합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부산 울산 경남 역시 특별연합(메가시티)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고, 박 지사는 제도 개선을 전제로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특보는 “정부가 지방 주도 성장을 적극 추진 중인데 진주·사천 등 가장 낙후된 서부 경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음 달 진주로 이사할 예정인데 이런 활동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정계 복귀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