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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관광캐릭터 ‘양산프렌즈’가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지자체·공공캐릭터 페스티벌’ 관광·축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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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에서 ‘장려상’에 그쳤던 작품이 2년 만에 전국 공공캐릭터 경연 ‘대상’이 됐다. 양산시 관광캐릭터 ‘양산프렌즈’ 이야기다.
양산시는 양산프렌즈가 지난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관광·축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산프렌즈는 2024년 양산시가 실시한 전국 단위 캐릭터 디자인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은 개인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통도사 설화에 등장한 용과 호랑이를 캐릭터화한 ‘뿌용’과 ‘호잇’, 자장암 금개구리에서 영감을 얻은 개구리 ‘금이’, 매화를 모티브로 한 ‘매롱’이가 주인공들이다. 당시 공모 최고상은 다른 작품이 차지했지만 양산시는 내부 검토 끝에 “시민에게 더 예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장려상 작품을 대표 관광캐릭터로 선정했다.
이후 2025년 용역을 통해 캐릭터를 고도화했고, 같은 해 7월부터 본격 활용에 들어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결론적으로 양산프렌즈 선택이 적중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파스텔톤 색감과 귀여운 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전관광공사와 (사)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행사다. 올해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축제 등에서 총 92종이 출품됐고, 예선을 거쳐 74종이 본선에 올랐다.
양산프렌즈는 올해 처음 출품했다. 지난해 7월 캐릭터가 완성된 뒤 1년간의 활용 실적을 서류로 정리해 제출했고, 관광·축제 부문 본선에서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최종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는 본선 진출작 74종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양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3D 애니메이션 제작, 행사 현장 홍보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광 브랜딩 사업을 확대한다. 지금까지 굿즈는 방문의 해 홍보물로 배부하는 데 그쳤지만, 내년에는 판매로 넓힐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신규 예산으로 굿즈 제작비 5천만 원과 판매 대행 용역비 1억 원 등 약 1억 5천만 원을 편성 중이다. 축제 현장 설문에서 현장 즉시 구매를 원하는 의견이 많아, 대표 축제 기간에 팝업스토어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공식 SNS 채널 운영과 콘텐츠 제작도 병행한다.
장기적으로는 2029년 완공 예정인 물금역 확장 공사와 연계해 역사 내 임대 공간에 캐릭터 홍보·특산품 판매를 위한 상설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IP 개방도 이어간다. 현재 조례에 따라 사용 허가를 받아 양산프렌즈를 쓰는 업체는 15곳 안팎이다. 소상공인에게는 IP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베이커리·카페의 쿠키와 케이크, 체험업체의 키링 등 다양한 상품에 활용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번 대상 수상에 큰 힘이 됐다”며 “양산프렌즈가 시민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넘어 양산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대표 관광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