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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개항 예정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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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20일 정부 유일 건설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의 지반 침하 검증을 내년부터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에 참여하는 민간 컨소시엄의 침하 예측이 과소 산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책연구기관이 교차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토목공학 박사 출신인 조 의원은 이날 건기연 국정감사에서 “건기연은 지반 분야 연구인력 44명, 자체 개발한 침하 예측 프로그램, 연약지반 관련 특허 4건, 위성 레이더로 지반 변화를 밀리미터 단위까지 분석하는 최고의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35년 개항을 목표로 다음 달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의 핵심은 ‘부등침하’ 관리다. 부지 한쪽은 육상 암반을 깎아내고 다른 한쪽은 바다를 메워 만들기 때문이다. 매립한 쪽만 가라앉을 경우 활주로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다. 실제 바다를 메워 지은 일본 간사이공항 2기 부지는 개항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해마다 평균 19㎝씩 가라앉고 있다.
조 의원은 공기와 공사비 부담을 안고 있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침하 예측이 과소 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독립된 국책연구기관의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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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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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연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의 지반침하와 관련해 진행 중인 내부 검토나 연구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2028년부터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대형 연구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건기연은 장기 침하를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데 3년 간 15억 원(연 5억 원)과 연구인력 15명이면 충분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건기연에 가덕도신공항 부지 지반침하 검증 예산으로 내년에 당장 5억 원을 추가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건기연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도 국가 최대 난공사 앞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며 “유일한 건설 국책연구기관이 2028년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내년부터 즉시 검증에 착수하고 종합감사 전까지 지반침하 검증 계획서를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