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국제신문 사태 관련 면담조사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6-10-20 19:19:2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창길 부산고용노동청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에서 국제신문 100억 원대 임금·퇴직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 이정섭(법명 지광) 대표원장을 만난 후 취재진에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능인선원 앞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 농성장을 찾아 기업회생 지지 구호를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배(비례) 부산시당위원장.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대주주 신뢰할 수 없는 정상화안
- 기업회생 반대 기존 입장만 고수

- 與박홍배 “경영 실패 노동자 전가”

100억 원대 임금·퇴직금을 체불하고도 기업회생에 반대하는 국제신문 대주주 능인선원의 이정섭(법명 지광) 대표원장 측이 20일 “(능인선원이 국제신문 정상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직원들이 다시 기업회생을 신청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광 스님은 이날 이창길 부산고용노동청장과의 면담에서 “정상화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노동청은 밝혔다.

노동청은 지광 스님 측이 ‘정상화 의지를 믿어 달라’는 취지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국제신문 전·현직 직원들이 2024년 12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약 2년간 받아온 고통을 ‘또 하면 그만인 일’로 치부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 여론도 높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에서 지광 스님과 1시간가량 면담한 뒤 취재진을 만나 “지광 스님 측은 국제신문을 자신들이 정상화하겠다는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고 알렸다. 이에 노동청 측은 “국제신문 구성원은 지광 스님을 신뢰하지 못한다. 정말로 정상화 의지가 있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대국민 발표와 같은 구체적이고 공개적인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이 청장은 설명했다.

노동청의 요구에 지광 스님 측은 “(정상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면서도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는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청장은 “그렇게 정상화 의지가 있으면 국감장에 나와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지광 스님 측은 “출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이에 따라 “지광 스님 측이 내놓는 방안을 보고 추가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특히 임금 체불을 해소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체불에 대한 사과는 못할망정, 직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대주주 태도가 정상적이냐”며 “시간 끌기용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 지광 스님은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거나 법의 심판을 받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제신문 기업회생을 지지하는 정치권 연대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비례)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능인선원 앞 국제신문 비대위 농성장을 찾아 “국제신문이 시민의 눈과 귀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제신문은 80년 가까이 부산 울산 경남의 역사를 기록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주주의 경영 실패에 따른 피해를 노동자와 지역사회가 떠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능인선원은 회생을 가로막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0. 10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