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독일에서 총기상 유리창을 깨는 모습. AP/DPA연합뉴스
|
31일(현지시간) 독일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고 상점에서 약탈이 일어났다.
DPA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젠지레겔트(Z세대가 해결한다)라는 청년 단체는 30여 개 도시에서 교육 환경 개선, 생활고 경감, 사회 정의 실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베를린 당국은 총 1만8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시위는 대체로 충돌 없이 진행됐으나 해가 지고 나서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쾰른, 함부르크 등지의 일부 지역에서 경찰관을 공격하거나 상점을 부수고 물건을 훔치는 등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는 폭동이 벌어져 특수대응팀이 투입됐다. 시위대는 경찰관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고, 의류 판매점과 주류 판매점을 비롯한 여러 상점의 유리창을 부쉈다.
쾰른에서는 중앙 기차역 인근에서 경찰관에게 병이나 자전거를 던지는 등의 폭력행위가 벌어졌다. 베를린에서는 경찰관 27명이 다쳤으며 56명이 체포됐다고 베를린 경찰이 밝혔다.
함부르크에서는 검정 옷을 입은 사람들이 폭죽을 쏘고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렀다. 공영 방송 NDR은 12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전국에 32만 명이 모인 가운데 대체로 평화롭게 시위가 진행됐으나 수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툴루즈 등지에서 충돌이 빚어져 560여 명이 체포됐다.
독일·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만 표출이 이어졌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는 수천 명이 주택난 항의 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