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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돼지 눈’ 논란 반박…“한글로 표현하니 격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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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표현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국민을 돼지에 빗댔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껍데기만 좇는 눈에는 껍데기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이라는 한문 구절을 올리며 “무학대사와 이성계 간 고담준론의 한 부분이다. 심오한 의미가 깃든 선문답”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대로 인용했으면 별말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고 똑같은 말을 한글로 표현하니 격 떨어진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마이동풍, 조족지혈, 우이독경은 어떠냐. 소, 닭, 말을 언급했으니 이것도 한글로 표현하면 격 떨어지는 것이냐”며 “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해외 순방이 잦다는 야당의 비판에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당한 비판에 확실한 성과로 답하기는커녕 목소리를 높여 국민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대통령의 품격 있는 행동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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