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가족 인신매매 시도 조선족 2심도 실형

지인에 3억5000만 원 떼이자 장기 팔아 돈 구하려 범행 준비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9-03 19:42: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심서 징역 1년6월 원심 유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가족을 인신매매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장기 적출 인신매매 예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 혐의로 기소된 A(30)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3일 밝혔다.

2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A 씨는 지난해 2월 우연히 알게 된 조선족 B·C 씨에게 비트코인 투자금 3억5000만 원을 중국 위안화로 환전해 달라고 맡겼다. 그러나 B 씨 등은 곧장 도주했고, 추적 후에도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투자자로부터 자금 독촉을 받게 된 A 씨는 B·C 씨와 그들의 아내, 딸(2·4세) 등 6명의 장기를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했다. A 씨는 SNS에 “심장 콩팥 등 종류별로 판다. 2세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하다”는 글을 지난해 9월부터 120여 차례 게시했다. 인신매매 브로커에게 검사비 30만 원을 송금한 사실도 드러났다.

A 씨 범행은 경찰이 장기 매수 희망자를 가장해 접근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A 씨 측은 “단순히 겁을 줘 중국으로 도주하게 한 다음 현지에서 붙잡아 돈을 받으려고 했다”며 납치와 장기 적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범행을 하려고 실질적으로 준비한 사실과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2심 재판부는 “장기 적출을 위한 인신매매는 반인륜적 성격이 강할 뿐 아니라 생명·신체에 직접적 위험을 수반해 노동력 착취, 성매매 목적보다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어린아이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