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신우제(64·가명) 씨는 지난해 12월께 우측 입꼬리가 잘 올라가지 않고 근육이 뻣뻣한 증상이 생겼다. 증상은 곧 호전되는 듯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됐고, 이에 부산대학병원 응급실 방문한 후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현재 신 씨는 우측 편마비 및 언어·연하 장애를 겪고 있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다. 또 신발을 신고 벗는 동작 등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스스로 할 수 없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30여 년 전 부인과 이혼한 신 씨는 자녀들과도 왕래 없이 홀로 일용직 건설업과 사다리차 운전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사실혼 관계인 동거인과 시작한 사업은 빛을 보지 못하고 두 사람에게 막대한 빚만 남겼다.
신 씨의 다른 형제들은 몇 년에 한 번 연락해 안부만 묻는 정도이며, 이들 또한 경제적 상황이 나빠 신 씨에게 다른 도움을 줄 수 없는 실정이다. 신 씨와 사실혼 관계인 동거인이 치료비와 빚 일부를 부담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혼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담당 복지사는 “신 씨는 언어장애가 심해 현재 언어치료를 주 2, 3회 받아야 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 탓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재활 의지가 강하고,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만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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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