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을 위시한 K-컬처(한류·韓流)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세계인은 한국에 와 보고 싶어 하고 한국인을 만나고 싶어 한다. 대한민국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한류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접하고 싶어 하는 이에게 한국과 부산의 참모습을 전할 수 없을까? 부산을 세계에 홍보하고 세계인에게 좀 더 친숙한 도시로 다가가고자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으로 포착해 보여주는 기획을 마련했다. 사진가 김홍희가 격주로 연재한다.
동에서 보면 여섯 섬이
서에서 보면 다섯 섬이
여섯이어 너 좋고
다섯이어 또 좋아라
오륙도를 두고 해 뜨는 곳이 동해, 해 넘어가는 곳이 남해. 동으로 걸으면 해파랑길, 서로 걸으면 남파랑길. 동으로는 거의 이천리 길,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50㎞. 서로는 해남 땅끝마을로 이어진 삼천육백 리 길, 1470㎞. 해파랑은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 남파랑은 ‘남쪽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
동해와 남해를 가르며 두 갈래 길이 만나 종점도 되고 시발점도 되는 곳. 옳기도 하지만 역지사지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이들의 성정이 명명한 섬 오륙도.
부산광역시 문장(紋章)에도 새겨져 있는 오륙도는 바로 풍류와 마음의 여유를 지닌 부산 사람들이다.
▶ 사진가 김홍희
2008년 니콘 선정 세계의 사진가 20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