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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5년도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
이기준 교육부총리 임명파문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일 이 부총리의 사퇴와 인사시스템의 정비 및 청와대 인사팀 경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적절한 조치였다 11.7%, 부적절하다 58.1%였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 부총리가 교육자로서의 길을 어떻게 마감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미 국민적 판단은 섰다"면서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결정해야 될 시기가 다가왔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총장은 "청와대 인사팀과 대통령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 문제의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교육계 학자들에 대한 도덕성, 국민불신, 괴리감을 자아내게 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먼저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한 인사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디지털위원장은 "이 부총리 임명 관련 네티즌의 비판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으며, 수능부정 발생때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임명을 대통령의 오기정치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네티즌 여론조사 결과 야후에서는 적절 9%, 부절적 87%였으며, 네이버에서는 적절 8%, 부적절 88%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부도덕에도 수준이 있다"면서 "나라의 편안함과 민심의 분노를 생각해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며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주대환 정책위의장과 최순영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도덕성의 결함으로 대학총장에서 중도하차한 인사를 교육부총리에 임명한 것은 정부의 교육개혁 의지가 허상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거센 저항에도 국민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은 참여정부의 파산을 의미한다"며 이 부총리의 임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임채정 당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장관인사는 대통령 고유 인사권이라서 당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좀 더 알아보고 당에서 의견을 낼 기회가 있으면 낼 수 있겠지만 일단은 대통령의 인사권이기 때문에 당에서 개입한다던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경곤기자 kkkim38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