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 진영은 현재 민심이 제대로 반영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 김정길 후보 측은 김민석 후보와의 '경선 효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만큼 야권 후보 단일화 등으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허 후보 캠프 이동열 대변인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치"라며 "이번 조사 결과 양 후보의 격차는 민심의 바로미터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선거의 목표는 역대 부산시장 선거의 최고 득표율(2006년 지방선거 65.2%)을 경신하는 것"이라며 "한층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양자 대결 시 부동층의 절대 다수를 흡수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부산시장 경선 등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경선 과정에서의 내부 분열 등으로 애초 기대했던 '경선 효과'를 못 거둔 것 같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히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 측 최인호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며 "민주당의 경선과 야권 연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인 오는 20일까지 허 시장과의 지지율 차이를 10%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의 후보 선정이 늦어져 허 시장의 실정을 부각시킬 기회가 없었다"면서 "야권 단일 후보가 허 시장의 실정 사례를 조목조목 밝히고, 그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경우 시민들의 기대가 야당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